애플사에서 전세계 주요국에 대해 이동성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애플 지도에서의 경로 안내 요청을 근거로 이동성을 산정하는 듯 합니다. 운전(driving), 대중교통(public transportation),
도보(walking) 3가지로 나누어 2020년 1월 13일 기준으로 날짜별 이동 정도를 알려 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회적 격리가 필요했고 이동성 정보로 각 나라 그리고 도시가
사회적 격리를 얼마나 준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이동성이 1월 13일보다 낮으면 이동이 적다는 뜻이니 격리에 충실한 상태이고 1월13일보다 높으면
이동이 많다는 뜻이니 격리와 멀어집니다.
CSV 파일로 받으면 63개국, 89개 도시에 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1월 13일부터 4월 23일까지 63개국 국가별 그리고 이동 수단별 이동성 정보를 엑셀에 모두 그리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옵니다.
전체 흐름은 3월 11일까지
100%를 오르내립니다. 3월 11일 후로 전체적인
흐름은 50% 대로 떨어집니다.
3월 11일에 WHO에서 코로나 팬더믹을 선언했습니다. WHO의 팬더믹 선언으로 이동성이 확실히 줄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래프에서 튀는 부분은 3월 11일 훨씬
1월 27일부터 이동성이 떨어지기 시작한 마카오와 홍콩 그리고 팬더믹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이동성이 떨어지지 않은 일본입니다.
각각 왼쪽 하단과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그래프 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홍콩, 일본 그리고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베트남과 비교를 위해 한국을 포함시켜 이동성 그래프를 새로 그렸습니다. 그래프 선은
Driving과
walking 를 평균값 (일본은 transit까지) 입니다.
일본은 3월23일에 올림픽 연기를 선언했는데 그 때까지 이동성이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사회적 격리가 늦은 탓인지 아직도 5월 3일 아직도 확산세가 진정되었다고 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을 보면 코로나 방역에 사회적 격리가 중요한 수단인 것
같은데 베트남과 홍콩을 보면 반드시 사회적 격리가 코로나 방역을 보장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베트남은 코로나 방역의 모범국으로 뽑힐 만큼 확진자 수는 270명(5월1일 기준)에 불과합니다.
확진자는 대부분 팬더믹 이후에 발생했고 해외 유입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격리와 상관 없이 미미한 확진자가 있을 뿐입니다.
홍콩은 일찍이 1월 20일부터
사회적 격리가 시작했고 아직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3월 20일 이후에 확진자가 증가한 경우입니다.
사회적 격리가 코로나 방역에 중요한 요소입니다만 격리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사회적 격리를 의미하는 이동성과 별개로 아직 밝혀지지 않는 전염 경로가 코로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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