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1일 일요일

문화권력

 

여기서 문화권력이란 일부 출판사, 문예지, 문예지 편집위원들이 출판 자본과 결탁하여 한무리의 작가를 띄우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실제로 이 현상을 데이터로 연구한 논문이 있어 소개합니다.

 

문예지를 매개로 한 한국 소설가들의 사회적 지형: 1994-2014’는 문화권력으로 지목된 3개 계간지창작과 비평’, ‘문학동네그리고 문학과 사회에 글을 게재했거나 문학 평론의 대상에 올려진 인명을 확인하고 인명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출신 대학, 학과, 등단 문예지, 등단년도, 성별, 출생년도 등입니다.

 

이를 분석한 사회연결망이 아래에 있습니다.  1994년부터 201421년간 문예지에 등장한 작가가 403명인데 이중에 자주 등장한 171명만 추렸습니다.  



이름에 칠해진 색(빨간색->주황색->무색)이 진할수록 계간지에 게재, 호명, 출판과 밀접하다는 뜻입니다.

왠만한 유명작가는 계간지 및 사회연결망으로 많이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논문에는 베스트셀러와 비교는 없습니다. 그래서 논문 연구 범위인 1994년부터 2014년에 맞추어 제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베스트셀러 기록을 찾아 대조해보았습니다.   교보문고는 1990년대는 상위 10위 기록만 있고 최근에 올수록 상위 200위 기록이 있습니다. 아래 분들은 이 기간동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위 그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애란 공지영 박민규 김훈 박현욱 한강 정이현 신경숙 성석제 김영하 은희경 김연수 윤대녕 편혜영  박완서  권여선  박범신  정미경

 

반대로 이 기간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는 하지만 논문에 등장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외수, 김진명, 정유정, 강세형, 조창인, 이미나, 이정명 작가 정도인데 뒤집어 생각하면 이분들은 문화권력과 상관없이 자수성가(?) 하신 작가들이라고 간주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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